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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중 세인트 패트릭 데이 (feat. 더 리퍼블릭 클럽)카테고리 없음 2023. 3. 21. 18:45
한달살기 Day 13: ENTJ의 세인트 패트릭 데이 파티 일정
3월 17일은 아일랜드 기념일 세인트 패트릭 데이다. 미국엔 아일랜드 출신이 많아서 미국에서도 기념하는 사람이 많다. 남녀노소 초록색 옷을 입고 어른들은 기념일을 핑계로 과음을 즐긴다.
나도 성인이 된 후 매년 미국에서 세인트 패트릭 데이엔 친구들과 술집이나 클럽을 갔다. 올해도 다름없이 친구들과 클럽을 갈 계획을 세웠다. 금요일이 3월 17일인 덕분에 다들 일을 끝내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이번 주말은 금요일부터 풀스케줄이다.
더 리퍼블릭 클럽 The Republik 하와이 MZ들이 사랑하는 클럽 더 리퍼블릭 The Republik
일주일 전에 더 리퍼블릭에서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 하는 디스코나잇 티켓을 사놨다. 며칠 전 티켓이 일찍 매진됐다는 걸 듣고 미리 계획한 나 자신이 너무 기특했다.
더 리퍼블릭은 요즘 호놀룰루에서 제일 힙한 클럽이다. 주말마다 테마가 있거나 유명한 DJ 초대공연을 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이벤트마다 다르니 자세한 건 웹사이트를 참고하길. 우리가 간 날은 $15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가격: $15-$40
주소: 1349 Kapiolani Blvd #30th, Honolulu, HI 96814
웹사이트:https://jointherepublik.com/
전화번호: (808) 941-7469
평점:
종합: ★★★★☆ (4.5 / 5.0)
분위기: ★★★★☆ (4.0 / 5.0)
음악: ★★★★☆ (4.5 / 5.0)
시설: ★★★★☆ (4.0 / 5.0)
가성비: ★★★★☆ (4.0 / 5.0)
2-30대가 친구들과 여행으로 왔을 때 가면 하와이 로컬들과 클럽에서 재밌게 춤추고 놀 수 있어서 추천한다. 여자 화장실은 줄이 많이 길어지니 급해지기 전 줄을 서는 게 좋다.
불금 클럽, 초록빛 디스코나잇
금요일 아침에 일을 대충 끝내고 룸메들과 서핑을 하러 갔다 (매일매일 서핑 훈련이 한창이다... 언젠간 일어날 수 있겠지). 하와이에 있는 대학교 친구들 라이언과 마이클이랑 7시에 만나서 pregame을 하고 클럽에 우버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와이는 호놀룰루 밖에선 우버가 잘 안 잡힌다. 하와이 카이에 살고 있는 나는 호놀룰루에 있는 마이클 집에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 친구들이 마침 근처여서 같이 타고 갔다. 태워줘서 고마워 마이클!
테마에 맞게 세인트 패트릭 데이의 초록색과 디스코풍의 바지를 입었다 마이클의 호놀룰루 아파트에 도착. 우리가 첫번째로 도착해 조용하게 대화할 시간이 생겨서 좋았다. 라이언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고 마이클은 같이 아는 사람도 많고 얼굴도 자주 마주쳤지만 제대로 인사한 건 오늘 처음이다. 하와이까지 와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다시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다른 손님도 하나둘씩 들어오자 어느새 열두 명 다 같이 술을 마시고 놀고 있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맥주보다 seltzer (하드셀처)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셀처가 없는 프리게임이 없을 정도다. 셀처 세 개 보드카샷 두 잔을 마시고 클럽으로 향했다. 밤새 놀 준비가 된 기분이었다.
더 리퍼블릭 디스코나잇 도착하니 10분 정도 줄을 서서 신분증 확인을 했다. 여자들이 디스코 테마에 맞춰 화려한 의상을 입어서 서로 구경하고 칭찬하느라 바빴다. 클럽에 들어가니 디스코 음악을 리믹스한 DJ set을 틀어줬다. ABBA와 Cher을 듣고 춤을 안 출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북적이는 공간에서 친구들과 지칠 줄 모르고 춤을 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