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 맛집 곱창이야기 후기

현지인이 추천해 주는 뉴욕 코리아타운 맛집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오래 살았어도 내 입맛은 정말 한국인이다. 편식 없이 뭐든 잘 먹지만 아시안 음식, 특히 한국음식을 제일 좋아한다. 전 회사에서는 항상 저녁을 시켜 먹었는데 거의 매일 망설임 없이 한식을 시켜 먹곤 했다. (사무실에서 심지어 알탕도 시켜 먹어봤다... 백인 동료들이 경악했었다.)

 

자칭 한식 러버 뉴요커로써 뉴욕에 웬만한 맛있다는 한국 식당은 다 가봤다. 그중에서 맨하탄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한국 식당을 소개한다.

 

곱창이야기 (Gopchang Story) 메뉴판, 온라인 웨이팅, 현금 할인

뉴욕 3년 살면서 한 20번쯤 와봤다.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구워주시는 맛있는 곱창을 먹을 수 있다. 역시 남이 구워주는 게 최고다.

 

주소: 312 5th Ave 2nd floor, New York, NY 10001, United States

 

영업시간:

월 - 목: 4:00 pm - 1:00 am
금 - 토: 12:00 pm - 3:00 am (휴식시간 3:00 pm - 5:00 pm)
일: 12:00 pm - 1:00 am (휴식시간 3:00 pm - 5:00 pm)

 

곱창이야기 대표 메뉴 모듬구이.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떡, 감자가 돌판에 초벌되어 나온다.

 

곱창 잡내가 하나도 안 나서 담백할 정도다. 직원분이 겉바속촉으로 구워주시면 냠냠 먹으면 된다. 고소한 구이 위에 비밀 특제 가루를 뿌려주는데 마늘, 양파, 치즈 맛이 난다. 떡이 살짝 튀겨서 나오는데 특제 가루랑 궁합이 진~~~~~~짜 맛있다!

 

곱창 이야기 볶음밥. 치즈와 날치알을 추가하면 더 맛있다.

 

식당 안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술을 부른다. 소주랑 맛있게 먹다 보면 어느새 음식이 사라져 있다.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는 볶음밥이라던데... 배불러도 꼭꼭 추가해야 한다.

 

평점:

종합: ★★★★☆ (4.0 / 5.0)

맛: ★★★★☆ (4.5 / 5.0)

분위기: ★★★☆☆ (3.0 / 5.0)

가성비: ★★★☆☆ (3.0 / 5.0)

 

곱창은 맛이 제일 중요하지.

 

곱창이야기 메뉴판 2023년 기준

 

뉴욕 맨하탄 핫플 코리아타운

맨하탄은 크게 업타운 (Uptown), 다운타운 (Downtown), 미드타운 (Midtown)으로 나누어진다. 미드타운은 맨하탄 중심부답게 주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여행하며 볼 것도 많다. 32nd St에 5th Avenue와 6th Avenue 사이가 한인타운 메인 거리다. 32nd St을 중심으로 수많은 한국 식당, 술집, 카페, 가게들이 늦은 새벽까지 열려있다. K 타운 메인 거리 끝쪽, 5th Avenue에 곱창이야기가 있다.

 

내가 처음으로 곱창이야기에 가본 것은 대학생 때다 (벌써 4년 전...) 그때는 거의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외국인들이 더 많이 온다. 요즘 코리아타운은 맨하탄 핫플이다. 2019년에 찍은 브이로그에서 친구들과 2시간 웨이팅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알고가자! 대기예약과 현금 할인

뉴욕까지 와서 왜 곱창을 먹어?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후회 안 한다. 한국에서도 곱창을 많이 먹어봤지만 곱창이야기가 한국에서 먹어본 것보다 맛있다. 맨하탄에서 장사가 얼마나 잘됬는지 퀸즈에 2호 점도 생겼다.

 

꿀팁 #1: 온라인 대기

웨이팅이 길다고 포기하지 말자. 첫 번째 꿀팁은 온라인 대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www.gopchangbbq.com에서 미리 대기를 하면 몇 시간의 웨이팅을 피할 수 있다. 식당 앞에 키오스크도 있지만 어차피 이 명단과 연계되어 있다. 자리가 준비되면 식당에서 연락을 준다. 기다리는 동안 편하게 놀면 되니까 꼭 활용하길.

 

꿀팁 #2: 현금 할인 10%

뉴욕 물가 정말 사악하다... 여기뿐 아니라 모든 식당들이 계속 가격을 올린다. 곱창이야기는 American Express 아니면 현금밖에 받지 않는다. 짜증 날 수 있지만 좋은 소식은 현금으로 계산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맛있는 곱창에서 눈물 한번, 어마어마한 뉴욕 물가에 눈물 두 번... 눈이 촉촉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