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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호놀룰루 오션뷰 카페 아일랜드 브루 커피하우스
    카테고리 없음 2023. 3. 7. 23:10

    한달살기 Day 1 & 2: 여행일기 시작!

    3월 5일. 어제 하와이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있을땐 떠난다는 실감이 안 났다. 하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실내와 야외가 연결돼 있어 맨살로 느낀 습한 공기와 쨍한 햇살이 '아, 나 지금 진짜 하와이구나' 바로 느끼게 해 줬다. 추운 겨울에 익숙해지면 봄에 얇아지는 옷이 어색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어젠 봄을 넘기고 갑자기 여름과 만나서 더 낮설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해 답답한 맨투맨을 벗고 이너로 입었던 반팔 차림으로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친구 집에서 보이는 하나우마 베이

     

    회사일을 재택근무 하면서 하와이 카이에 있는 친구 지인의 집에서 두 달 동안 지내기로 했다. 이미 여자 한 명 남자 두 명이 살고 있는 집인데 내가 마지막 방을 렌트 하는 것이다. ENTJ인 나는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과 산다는 게 즐겁고 설렜다. 집주인 제이슨이 아침에 공항으로 마중 나와줬다. 첫인상은 선하고 여유있는 사람 같았다. 내가 제이슨 지인의 차를 두 달 동안 빌렸기 때문에 공항에서 차가 있는곳까지 데려다줬다. 시작이 좋다.

     

    아름다운 하와이 카이 노을 Hawaii Kai Sunset

    서핑 끝나고 찍은 하와이 카이의 노을

     

    집에 도착하자마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서핑을 하러 갔다. 제이슨의 친구의 뒷마당을 동해서 한적한 바다로 나갔다. 보드에 일어나긴커녕 소금물만 흠뻑 마셨지만 이게 행복인가 싶었다. 숨을 고르며 두리번 거리다가 수면 위로 튀어 날라 나온 물고기를 보고 신기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인생 처음으로 바닷가 안에서 분홍빛 해가 지는 것을 넋 놓고 바라봤다. 고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

     

    호놀룰루 카페 추천 아일랜드 브루 커피하우스 Island Brew Coffeehouse (메뉴, 가격, 오션뷰)

    첫째 날 서핑하고 새로운 룸메이틀이랑 떠드느라 너무 피곤해서 둘째 날은 오후 2시에나 일어났다. 부스스한 머리를 모자로 숨기고 정신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제이슨이 추천해 준 집 근처 Island Brew Coffeehouse (아일랜드 브루 커피하우스)로 갔다. 알라 모아나에도 있는 작은 하와이 커피 체인점이다.

     

    아일랜드 브루 오션뷰

     

    도착했는데 세상에... 바다가 보인다. 집에서 5분 거리인데. Hawaii Kai Shopping Center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에 있는 카페인데 뷰맛집이었다. 커피와 차 종류가 다양했고 샌드위치도 맛있어 보였다.

     

    아일랜드 브루 메뉴와 가격
    아일랜드 브루 아이스오트라떼

     

    거의 $8을 내고 아이스오트라떼를 마셨다. 물가 진짜 너무 비싸지만 커피 마시는 행복함은 포기 못하지.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정신은 깼지만 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 그냥 누워서 책이나 읽고 싶다...

     

    주소: Island Brew Coffeehouse, 377 Keahole St, Honolulu, HI 96825

    전화번호: (808) 394-8770

    웹사이트: https://www.islandbrewcoffeehouse.com/

     

    평점:

    종합: ★★★★☆ (4.0 / 5.0)

    맛: ★★★★☆ (4.0 / 5.0)

    분위기: ★★★★★ (5.0 / 5.0)

    가성비: ★★★☆☆ (3.0 / 5.0)

     

    일하고 요리하는 일상

    내일도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일을 해야하니 집으로 돌아가서 노트북을 열었다. 내일은 카페에 가서 일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집에 사는 고양이 모모와 놀면서 일을 시작했다. 저녁엔 코스트코에서 사온 연어와 퀴노와 샐러드를 해먹었다. 디저트로 호놀룰루 쿠키도 야무지게 먹었다.

     

    근데 밤에 모가 밖에서 놀다가 차 사고를 당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다들 어쩔 줄 몰라했다. 오늘은 병원에 입원하고 내일 수술이 들어갈 거라고. 고양이 주인과 고양이에 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는게 너무 마음 아팠다. 2일째, 하와이에서 벌써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귀여운 고양이 모모
    구운 연어와 코스트코 퀴노아 샐러드

     

     

    내일의 일기 >>

     

    하와이 한달 살기 여행일기 호놀룰루 샌드위치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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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K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