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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일몰 명소 파이나 월스 (feat. 파이어 댄스 체험)
    카테고리 없음 2023. 3. 9. 20:32

    한달살기 Day 4: 불꽃같은 일몰... 불꽃같은 댄싱...

    차이나 월스 China Walls (현지인 추천, 일몰 시간, 주소, 주차)

    어젯밤에 정말 멋있는 선셋을 보고 왔다. 구름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오히려 더 자연의 느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와... 바람은 날 정말 가차 없이 흔들어... 날아갈 거 같다... 자연 짱쎄다... 아름답다... ' (선셋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

     

    무보정 차이나 월스 선셋

     

    낮에 룸메이트들에게 물어봤다. '일몰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해?' 다들 1초의 고민도 없이 'China Walls!'라고 대답했다. 아 하나 더 들었던 건 'Be careful, there's a lot of kids... drinking.' 처음엔 키즈라 그래서 시끄럽나? 했더니 술 마시는 애들이라니 뭔가 웃겼다. 현지인의 추천이니 가봐야 한다.

     

    여기는 주차장 같은 거 없다. 네비에 주소 찍고 가서 근처에 차를 대고 애들을 따라가면 된다! 여기 진짜 드라이브 명소다. 올라가는 길에 아름다운 하와이안 주택가를 둘러싼 푸릇한 나무와 식물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나도 언젠가 여기 살고 싶다. 가슴에선 자연의 감동이 울렸다.

     

    해는 6시 37분에 졌다. 한 시간 동안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며 선셋을 바라보다가 힐링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다.

     

    주소: Hanapepe Pl, Honolulu, HI 96825

     

    하나페페길에 주차하면 된다

     

    파이어 댄스 체험 Fire Dancing Class 

    오늘은 일찍 일어나기에 조금 더 성공했다. 8시에 일어나고 싶었지만 9시에 일어났다. 새벽부터 어마어마한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려서 잠을 잘 못 잤다. 일반적인 날엔 거의 집에 창문들을 다 열어놓는데 어젠 낮에도 바람이 너무 심각하게 불어서 커튼이 계속 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 창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일하면서 바람맞는 거 기분 좋은데 쩝...

     

    아침식사는 아보카도 토스트와 커피

     

    아침엔 베이글에 아보카도와 계란을 올려먹었다. 점심엔 페타 파스타와 아스파라거스! 어제 저녁에 많이 만들어서 오늘도 먹었다.

     

    틱톡해서 유명했던 페타 파스타와 구운 아스파라거스

     

    점심을 먹고 있으니 룸메 알렉스가 갑자기 물어본다. 'Hey do you want to go fire dancing today? My friends and I are going.'

     

    'Uhhh yeah I do, let's go!'

     

    일 또 못 끝냈다. 하지만 가보자! 언제 또 파이어 댄스를 해볼까. 몇 년 전 루아우에서 본적 있다. 룸메들과 함께 파이어댄스를 배우러 War Memorial Natatorium에서 Fire Arts Academy를 만났다. 사실 우린 아무 등록 안 하고 갔는데 그래도 자리가 있었다.

     

    웹사이트: https://fireartsacademy.org/ 

    가격: $20

     

    초보는 이런거 못 다뤄요!

     

    수요일 5시 15분, 공원 주차장에서 수업이 이루어진다. 선생님과 학생들 다 로컬들인 거 같다. 시작은 Fire staff (파이어 스태프)를 들고 구석구석 스트레칭을 한다. 시원하다. 몸을 풀고 파이어댄스의 기본 동작 네 개를 배웠다. Sway, Figure 8, Helicopter, Full Moon. 생각보다 불봉이 너무너무 무거웠다. 몇 번 안 돌렸는데 어깨가 뻐근하다. 지금도 아프다... 운동부심 있는 나에게 당황스럽다. 혼자서 연습하고 있으면 고수들이 와서 동작을 봐준다. 메인 선생님은 좀 엄격해서 무서웠다. 파이어댄스에 정말 진지하신 분인 것 같았다. 한 시간 정도 이 네 동작을 수련했다.

     

    마지막에 선생님이 미션을 주셨다. 모두의 앞으로 한 명씩 나와서 우리가 연습한 주차장을 앞부터 뒤까지 쭉 걸어가면서 자기가 배운 걸 뽐내야 한다. 음악을 크게 틀고 서로 손뼉 치고 격려해준다. 이거 진짜 I들이 하면 수치사 일 것 같다 (나도 힘들었다). 처음에 시작한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정말 하기 싫었다. 그래도 음악에 맞춰서 열심히 끝까지 봉을 돌리면서 걸었다. 사실 초반에 봉 떨어트렸다. 아... 겸손해진다.

     

    마지막에 Fire Safety레슨도 한다. '불에 닿으면 어떡하지?'에 대한 모든 걱정을 답해준다. 일부러 자기 옷에 불을 붙이고 fire guard들이 방화이불로 덮어서 끄는 걸 예시로 몇 번 보여주신다. 프로페셔널하다.

     

    오늘은 보름달

     

    내가 달이 떠오르는 걸 바라본적이 있나? 한번도 없는거 같다. 귀가후 저녁에 뒷마당에서 앉아 룸메들과 보름달이 떠오르는걸 바라봤다. 빛이 밝게 나는 달이 산 뒤쪽으로 천천히 올라왔다. 가끔 구름에 가려졌다가 다시 보이면 하늘에서 천사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만큼 환했다. 아이폰으로 안담기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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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Kelly